취업 면접 잘 보는 방법, 면접 예상 질문 및 답변 요령(4)

대기업에서 면접관으로서 직접 면접을 진행하면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면접관들이 자주 하는 질문과 답변 요령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면접관은 나와 같이 일할 인재를 찾는다 점을 생각하고 면접관의 입장에서 답변을 준비하면 호감도를 올릴 수 있다. 단, 질문 상황 및 면접관의 의도에 따라 답변 내용이 달라질 수 있음을 유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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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창 시절에 가장 보람되었던 일 또는 성취감을 느꼈던 일은 무엇인가요?

1) 질문 의도

• 지원자의 문제 해결 및 자기개발 역량은 어느 정도인가?
• 지원자의 조직 내 갈등관리, 리더십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가?

2) 답변 요령

•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학창 시절에 있었던 팀과제 수행, 동아리 활동 등에서 발생한 에피소드 중에서 선정하도록 한다. 본인 혼자의 노력에 의한 성취보다는 조직 활동에 참여하여 여러 사람들과 협업하여 성과를 내는 에피소드가 더 유리하다. 지원자 본인이 생각하기에 성취가 작아 보일 수 있더라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시도한 내용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성하여 답변을 준비하도록 한다. 본인의 에피소드가 너무 없으면 잘 아는 지인의 에피소드라도 차용하도록 한다. 될 수 있으면 본인이 겪은 에피소드가 추가 질문에 대응하기 용이하다.
• 주 내용은 발생한 문제 상황,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한 아이디어, 조직 내 구성원 간의 갈등 해소, 리더십 발휘 내용, 문제 해결을 통한 성과 등이다. 지원자 본인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점을 얻었는지에 대해서 언급하고 마무리하면 된다. 너무 극적으로 본인의 성과를 과장해도 면접관에게 신뢰를 잃을 수 있으니 유의하자.
• "제가 야구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대학교 3학년 때 동아리 회장이 되었습니다. 당시 동아리 인원이 10명이 안될 정도로 줄어들어 타 학교와 시합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동아리 활동을 중도에 포기한 동기와 후배들을 만나서 포기한 이유를 들어보니 야구 장비와 야구장 문제로 제대로 된 게임을 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기업체에 취업한 선배들을 찾아가 장비 구입과 야구장 임대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고 동아리 전인원이 합심하여 신입생 대상 동아리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동아리 인원을 25명까지 늘려놓은 것이 가장 보람되었던 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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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요한 집안 행사가 있는 주말에 상사로부터 휴일 근무 지시를 받았다면?

1) 질문 의도

• 지원자가 업무에 임하는 자세와 열정이 있는가?
• 어려운 상황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2) 답변 요령

• 이 질문에 대한 지원자들의 답변은 대부분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회사에 출근하여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한다. 면접에서는 당연한 답변일 것이다. 이런 경우 면접관들에게 다른 지원자들 대비 가점을 받을 수 없고 추가 질문을 받을 수 있다.  "중요한 행사가 형제자매 결혼식이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추가 질문이 들어오면 기존의 답변과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답변을 할 때 여러 상황에 대해 먼저 확인을 하고 일의 중요도에 따른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상사가 지시하는 휴일근무의 중요도와 가족행사의 중요도에 대해 확인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다.
• "상사께 휴일근무가 왜 필요한지 여쭤보고 집안 행사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결정하겠습니다. 결혼식, 회갑 등 제가 참석이 필요한 행사이고 회사 업무도 필수적인 경우에는 상사께 말씀드리고 잠시 시간을 내어 집안 행사에 참석한 후 회사에 출근하여 필요한 업무를 처리하겠습니다." 대략 위와 같은 수준으로 답변을 하되, 될 수 있으면 회사 업무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으로 답변하도록 한다.
• 과거에 많이 나오던 질문이나 최근에는 워라벨이 강조되면서 질문하는 빈도가 많이 줄었다. 휴일 근무가 필수적인 일부 직무에서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 실제 회사에 근무하면서 위와 같이 중요한 경조사의 경우 대부분의 상사는 집안 행사에 참석하도록 조치를 취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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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면접에 자주 나오는 질문 2가지에 대해 답변 요령을 정리해 보았다. 다른 예상 질문에 대해서도 다음 편에서 계속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