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 코딩의 즐거움을 찾고, 배움을 즐기는 것은 모든 개발자들의 흥미거리 일 것 입니다.
공식적인 사회경험으로 따지자면, PHP프로그래머로 시작해서, JAVA 프로그래머, LINUX 시스템 관리자, VISUAL BASIC 개발자를 거쳐 현재 ASP 개발자로 3년째 IT분야에서 개발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처음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을 시작할 때엔 단지 많은 것을 경험하고 다룰줄 알아야 한다는 모토로, 흥미 있는 모든 것을 섭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그 기준으로 보자면 어느정도 성과는 있다고 봐야 합니다만, 이 분야에서 종사한다면, 새로운 변화에 많은 시도를 하게 됩니다.
비단,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도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니 이뤄낸 것에 비하면 그 고민의 분량은 그 수배는 될 것입니다.
뭔가 부족하다! 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고, 관심을 두었던 다른 분야를 접하게 되면, 잊고 있던 지금과는 또다른 열정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또 그 분야에 관련된 포스트를 찾게 되고, 책을 들춰보게 되지요.
나에겐 주력 스킬이 필요해! 난 이런 것을 원했어! 난 이 것만은 최고가 되고 싶어! 늦지 않았어! 그동안 한 것들을 포기하긴 너무 늦은걸, 아니야 내가 바라던 멋진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어! 이런 많은 생각과 감정이 스쳐 갑니다.
방 한편을 메우고 있는 전문서적이 꽂혀있는 책장에서 이런 저런 언어와 이론책들을 들춰보고 훑어 보면서 또한번 생각에 잠깁니다.
언어는 도구이지 수단이 될 수 없어. 많은 언어를 잘하는 건 정말 무리인데, 각 언어마다 사회경험이 필요한 걸까? 닷넷을 공부해야 하나. MS에 종속되는 것은 불만인데, 델파이를 좀더 파볼까? 아니야 델파이는 보편화된 추세가 아니야. JSP 를 할까? 빈즈나 서블릿까지 연동되니 내가 하고 싶은것을 이룰 수 있을거야. 아니야. 난 시스템적인 부분을 만들고 싶어, 아파치와 같은 멋진 어플리케이션은 힘들잖아.
결국은 한숨만 푹 내쉬게 됩니다.
키보드에서 떨어져 앉아 비전공 서적을 들춰 또 다른 생각에 잠깁니다.
난 역시 펜을들고 뭔가 끄적이는게 좋아. 영어나 이런 학문으로 바꿔볼까? 그래도 개발일은 내게 정말 열정과 흥미를 주는걸... 취미생활로 하기엔 내 욕구를 채울만큼의 생활이 안될 거야. 내가 지금 나이에 뭔가 새로운걸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너무 큰 위험이야. 앞으로 결혼도 해야 하고, 돈도 모아야 하잖아.
뭐 이런 생각들을 거쳐 결론에 이른 것은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처럼 머리를 굴려야 하고, 소설책을 읽듯이 생각에 잠겨 골똘히 생각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고, 끊임없는 고민과 사색이 필요한 뭔가가 필요한데, 그 것은 소프트웨어 공학, 즉, 개발 방법론의 학습, 설계방법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의 리더가 되어 해당 프로젝트의 총괄하고 컨트롤 하는 역할이였습니다.
어떤 프로젝트의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 그에 맞는 방법론을 선택하고, 언어를 선택하고, 방법론에 따라 소프트웨어를 모델링하고, 프로젝트 일정에 맞게 맨파워를 부여 하는 등의 일들을 하는 것입니다.
아 그거면 내게 맞을 것 같아. 과연 내가 그 작업을 할만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을까? 내가 스스로 해야 한다면, 리스크가 너무 큰 위치인데... 그렇다고 선임을 두고 배울 수는 없는 거잖아. 학교처럼 설계하고 모델링하여 검사 받는건 사회에선 용납되지 않아.
뭐... 대충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뒤덮습니다. 결국 방향은 대한민국의 IT의 문제점이 뭐냐 하는 둥의 불만으로 이어질께 뻔한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무런 소득도 없는 고민을 이렇게 하고 있었고, 또 그 고민을 정리하고자 글을 써보았지만, 마땅히 결론지어지는 것은 없네요.
이땅의 모든이가 이렇게 자신의 꿈과 멀어져가고, 사회화(?) 되어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웬지 조금은 두렵기도 하고, 서글퍼지기도 하네요. 군대라는 피난처로 도망가버리는 것 같은 기분도 들어, 이대로 입대했다가는 2년 군생활로 인해 천천히 머리속이 비워지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사회에 복귀했을 때에도 마찬가지 고민을 또 하게 되겠지요...
책에서 들리는 모든말과 진리를 제게 적용시켜 봅니다만, 그럴 수록 생각의 골이 깊어지기만 합니다. 이럴땐 책도 도움이 안되는 군요...
하나님께 내가 할 수 있는 능력밖의 범위임을 인정하고 고백하여 그 지혜를 구해야겠습니다.
컴퓨터를 바라보는 것도 지긋지긋하고, 시간 소모일 뿐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신체적인 활동을 통해 재충전을 시도해봐야겠습니다. 다녀와서 책도 좀 읽고 그러면, 다시 생각할 겨를이 생기겠지요. 밥 아저씨(청소부 밥)가 전해주는 그 말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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